어느덧 마지막이 가까워졌다.
전날 오후에 면도를 했지만
다음날 아침이 되니
강한 녀석들이 몇몇 보인다.
아래 사진은 아침 9시 좀 넘어서 찍었다.
9회 차쯤 되니까 예전에
레이저에 타버렸던 모근이
새로 나오기 시작하는 느낌이다.
이틀 정도 면도를 쉬면
곳곳에 잡초처럼 나온다.
티가 두드러지게 나는 건 아니지만
본인은 알 수 있다.
턱 쪽에 있는 모근들은
이쯤이면 포기해야겠다.
아무리 강하게 레이저를 쏴도
살아남는 놈들이다.
혹시 몰라서 전기면도기를 챙겨갔다.
아니나 다를까 면도를 해달라고 하셔서
레이저 전에 건식으로 면도를 했다.
순서는 늘 같다.
클렌징 -> 토너 -> 마취크림 -> 레이저 -> 알로에(진정) -> 마스크팩 -> 마무리
8회 차보다 붉은 기는 덜하다.
진정단계에서 얼마나
꼼꼼하게 받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.
추운 날씨도 한 몫했다.
생각해 보니까 제모나 레이저 시술들을
추운 날씨에 받는 편이 유리하다.
알아서 쿨링을 해주니깐 말이다.
고민이 되는 부분은 계속 제모를
이어갈까 말까 하는 부분이다.
만족스럽긴 하다. 가성비를
따지면 딱 손익분기점인 주관적인 느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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